[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코로나19와 관련해 구두 친서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 동지에게 중국이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방역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구두친서를 보내시였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지난해 6월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환송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위원장은 구두 친서에서 "총서기 동지가 중국당과 인민을 영도하여 전대미문의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확고히 승기를 잡고 전반적 국면을 전략적으로, 전술적으로 관리해나가고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면서 축하하시였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에서 이룩된 성과에 대하여 우리 일처럼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 주석의 건강을 기원했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구두 친서가 전달된 날짜나 구체적인 경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친서 외교'를 재개한 건 약 3개월 만이다. 코로나19 국면을 계기로 북한은 중국과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