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7일(현지시간) 아프리카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는 효과적인 억제책을 강구하지 않을 경우 첫해에만 최대 19만명이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도록 방치할 경우 전파한지 1년 동안 2900만명에서 4400만명이 감염되고 이중 최소 8만3000명에서 많으면 19만명이 사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프리카 지역본부 마시디소 모에티 국장은 “이 같은 수치는 어떠한 예방 조치도 없을 때를 가정한 것”이라면서 “다행히도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에서 집회와 다른 나라로 이동 제한 등 코로나19 확대를 억제하는 등 대책이 취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WHO는 아프리카에 관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대가 아프리카에선다른 지역보다 늦고 감염 속도도 느리다”며 “프리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 47개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3만5097명으로 이중 1231명이 숨졌다.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아프리카 지도 그림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