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안양시 23번 확진자 A씨와 접촉했던 엑스엘게임즈의 직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8일 엑스엘게임즈에 따르면 이 직원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회사는 다음주부터 순환근무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회사는 당초 순환 및 단축근무 체제를 이어오다 직원이 안양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되면서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해당 직원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다음주부터 다시 순환·단축근무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스튜디오별로 상이하지만 순환 근무 체제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비율은 20~3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엘게임즈가 사용 중인 빌딩은 7일 소독작업을 실시했다.
엑스엘게임즈와 같은 빌딩을 사무실로 사용하는 네오위즈도 직원이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엑스엘게임즈와 같은 빌딩을 사용하면서 잘못된 소문이 돌았다"며 "회사 직원은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조직별로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엔씨소프트는 지난 4일부터 정상근무체제로 전환했다. 넥슨은 기존의 3일 출근·2일 재택근무 체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NHN은 11일부터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하되 매주 수요일은 집, 카페, 공유오피스 등 원하는 곳에서 근무할 수 있는 '수요 오피스'를 시행한다.
한편 안양시 확진자 A씨는 성남시 분당구의 한 IT기업의 직원인 용인시 66번째 확진자 B씨와 함께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 확진자 B씨가 다니는 회사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시 66번 환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사진은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 사진/뉴시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