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급팽창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국내 ETF시장 순자산총액은 3조725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ETF순자산액이 3조원을 돌파한 것은 설정이후 처음이다. 2002년 10월 개설 당시 3552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5년 6개월 만에 ETF시장 규모는 8.6배 성장한 것이다.
ETF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국내 ETF순자산총액이 1조원을 돌파하는 데 걸린 기간이 3년 10개월 걸렸지만 2조원돌파까지는 1년1개월, 3조원까지는 6개월 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선물 거래소(KRX)관계자는"2006년 하반기 이후 저렴한 비용과 신속한 매매 등 ETF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국내외 기관과 개인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한국에 투자를 활발히 한다" 며 "외국인의 ETF상품 보유 비중은 전체시장의 1/3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선물거래소는(KRX)는 브릭스ㆍ라틴아메리카ㆍ이머징마켓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ETF를 추가 상장할 예정이며 사회책임투자(SRI), 펀더멘털지수 등 신규 섹터 ETF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