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내년 상반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현대자동차, 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인천공항 수소충전소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소에너지네트워크가 인천공항공사와 손잡고 2020년 환경부 주관 수소충전소 민간자본보조사업에 선정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인천공항공사는 협약체결 3사와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본격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수소충전소 유치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이번에 설치 예정인 수소충전소는 버스와 일반 승용차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버스는 최대 2대까지 동시 충전 가능한 상용충전소다.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수소차량을 이용하는 공항이용객의 편의와 공항지역 내 수소차량 보급 활성화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7월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하늘정원 인근에 수소충전소를 설치 중이다. 해당 충전소는 연내 설치를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공사는 수소충전소 운영시기에 맞춰 업무용 차량을 수소차량으로 전환한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인근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수소차량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등 공항 내 모빌리티를 친환경화 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고 저탄소·친환경 공항운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한성권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담당 사장, 기욤 코테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이사, 유종수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대표이사를 포함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