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대를 넘어섰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늘면서 2차 감염자도 29명으로 증가했다. 감염경로별로 이태원 클럽 직접 방문자 73명, 2차 감염자인 접촉자가 29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오늘 12시까지 총 누적 환자가 102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부산시에서도 확진자가 1명 늘어나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추가 확진자는 총 103명을 기록중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은 64명, 경기 23명, 인천 7명, 충북 5명, 전북 1명, 부산 2명, 제주 1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6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23명, 40대와 50대가 각각 4명으로 뒤를 이었다. 19세 이하는 3명, 60세 이상은 1명을 기록했다.
남녀별로는 남자가 92명, 여자가 10명으로 남자가 9배 이상 많았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 중 중증환자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확진자들의 연령대가 대부분 20대와 30대가 주를 이루고, 중증 환자 비율이 높은 고령층은 소수인 점 때문인 것으로 보고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27명이 늘어나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936명을 기록중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누적 확진자 중 해외유입이 1138명이고, 우리나라 국민이 90.3%에 해당한다”며 “신규 격리해제자는 38명으로 총 9670명이 격리해제돼 현재 1008명이 격리된 상태”라고 말했다.
사망자는 2명 발생하면서 누적 총 258명이다. 성별 확진자는 여성이 6455명(59.03%), 남성은 4481명(40.97%)이다.
지역별 확진자 현황을 보면 해외유입이 5명, 지역사회 발생이 22명이다. 이 중 서울이 12명, 경기가 8명을 차지하고 있다.
감염 경로를 보면 신규 확진자 27명 중 해외유입은 2명, 지역사회 발생은 22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2명, 유럽 1명, 아프리카 1명, 기타 1명이다.
국내 지역사회 발생은 22명으로 이 중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가 21명, 대구지역 사례가 1명이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 중에서 11명 그리고 확진자 접촉자 중에 10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용산구 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