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빗썸코리아는 19일 새 대표이사에 허백영 전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씨티은행, 씨티캐피탈, ING은행, ING증권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다. 지난 2017년 빗썸에 입사한 허 대표는 준법감시 총괄, 사업기획 업무를 맡았다. 이후 2018년 4월부터 12월까지 대표를 지낸 바 있다. 그는 대표 재직 당시 금융사 업무 경험을 살려 빗썸의 자금세탁방지(AML)시스템, 고객신원확인(KYC) 기반을 구축했다. 빗썸 대표 퇴임 이후에는 회사의 경영위원으로 활동했다. 허 대표는 한국블록체인협회 거래소 위원장을 거쳐 현재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백영 빗썸코리아 대표. 사진/빗썸코리아
허 대표는 준법감시를 강화해 가상자산 거래소 중 가장 먼저 정부의 인허가를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은 내년 3월 시행된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법 시행 후 6개월 이후인 2021년 9월까지 일정 조건을 갖춘 후 영업신고를 완료해야 한다.
허 대표는 "내년 특금법 시행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규제를 준수하고 고객 보호와 권익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디지털 종합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