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안성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안성시 관내 9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일시 중단된다. 안성시는 고3 학생들의 학력평가가 진행되는 21일에는 우선등교하기로 결정했으며, 재등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안성시청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를 앞둔 20일 전날 오후 10시 경 안성시에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안성교육지원청 김송미 교육장과 관내 9개 고등학교 교장들은 20일 오전 긴급회의를 진행했으며,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위해 21일 하루 우선 등교를 결정했다. 확진자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별도의 공간에서 시험을 치르게 할 방침이다.
고3 학생들의 등교 정상화는 확진자의 세부동선 파악에 따라 변동된다.
안성시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학력평가 이후 정상 등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매일 저녁 교육청에서 결정 후 공지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22일 등교 여부는 내일 저녁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중앙로 한빛마을우남퍼스트빌(이하 우남아파트)에 거주하는 A(28, 남)씨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5일 이태원에 방문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군포 33번 확진자와 안양시 소재 자쿠와 주점에서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 보건소는 19일, 20일 A씨의 주거지인 우남아파트(회사기숙사)와 직장인 동성화인텍에 대한 방역과 소독을 완료했다. 밀접 접촉이 의심되는 직장 동료 32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동성화인텍의 연구동과 1공장, 2공장은 폐쇄 조치됐다.
시는 확진자의 이동 경로에 대한 심층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스타벅스 안성석정점(5월17일 21:30분 이후, 5월18일 18시 이후), 평택~안성간 50번 버스(5월17일 저녁 8시 50분~ 9시 10분경)등 일부 확인된 경로를 20일 오후, 시 홈페이지와 기관 SNS를 통해 공개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일상 복귀의 신호탄이 되는 아이들의 등교는 매우 중요하지만, 확진자 이동경로가 완전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들의 안전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