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나노 열차단 필름' 등 차세대 신기술 43개 지정

신기술(NET)·신제품(NEP) 인증서 수여식 개최
휘는 디스플레이 '투명전극' 제조·그린수소 생산 시스템 기술

입력 : 2020-05-21 오후 5:33:36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나노소재 투명 열차단 필름' 등 국내 최초로 개발한 43개 제조업 혁신기술이 ‘신기술·신제품’으로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은 21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43개 신기술(NET)·신제품(NEP)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NET 인증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 기술에 정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NEP 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을 적용해 상용화가 끝난 신제품에 부여한다. 정부가 인증하는 절차를 통해 판로확대를 지원한다.
 
국표원은 NET 인증 부문에서 191개의 신청 건에 대해 심사한 결과, 26개에 대해 인증서를 부여했다.
 
대표적으로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는 엠에스웨이의 ‘투명전극’ 제조기술이 대표적이다. 이는 10만회를 굽혀도 저항 변화가 1.2% 이내로 유연성이 높다. 이는 92% 이상의 투과율을 가진 기술이다. 특히 폴더블 스마트 폰 및 롤러블 TV 등에 사용되는 플렉시블 터치스크린 패널의 핵심 소재로 사용가능하다.
 
수소경제 분야는 지필로스의 그린 수소 생산 시스템 최적 운전기술이 선정됐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제어 할 수 있는 알고리즘 기반의 시스템이다. 재생에너지 미활용 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이 가능하며, 재생에너지의 불규칙한 전력(변동성)을 완충시키기 위한 ‘에너지버퍼링 기능’도 갖췄다.
 
화학·생명 분야에서는 스템메디케어의 세포 및 조직의 동결보존용 조성물 제조기술이 인증을 받았다.
 
인체에 유해한 동물유해 성분 대신 인간 줄기세포 유래 세포외소포체를 이용해 바이오의약품 제오용 세포와 조직을 동결보존하는 기술이다. 기술이 도입되면 바이오의약품 생산원가를 대폭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NEP 인증 부문에서는 총 188개의 신청제품 중 17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기계·소재 분야에서 앰트의 첨단 나노소재를 적용한 투명 열차단 필름이 포함됐다. 건물 에너지 절감 등 열차단용 유리 관련 산업 전반에서 효과가 탁월한 기술을 인정받았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우리나라가 코로나 사태 초기 어려움을 딛고 방역을 선도하는 나라가 됐듯 신기술·신제품 인증제도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증을 받은 기술·제품들은 공공기관 우선구매(신기술 10%이상·신제품 20%이상)가 지원될 예정이다.
 
정부가 플렉시블(휘어지는)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투명전극 제조기술’ 등 국내 최초로 개발된 43개 차세대 제조업혁신기술을 ‘신기술·신제품’으로 지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융·복합 연구개발(R&D)단지 전시관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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