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이 22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변화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을 쇄신해갈 것임을 선언했다.
통합당은 이날 당선자 워크숍을 마치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민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를 84명의 당선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논쟁했다"며 "진정성 없는 변화와 혁신은 과거로의 회귀이자 공허한 외침”이라고 밝혔다. 결의문 낭독은 배현진 원내대변인이 맡았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당선자들이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을 끝내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당선자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않겠다"고도 선언했다. 이들은 "언제나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싸우겠다. 함께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국민과 소통하고 그 목소리를 국회 안에서 내고 정책으로 법으로 실현하겠다. 통합당을 다시 세우고 국민이 원하는 통합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당이라는 단어에서 떠올렸던 것 중 이 순간 어떤 것도 더 이상 우리 것이 아니다"라며 "익숙했던 과거와의 결별 선언을 한다. 오직 국민만 있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용 대안정당을 만들겠다. 대안과 혁신으로 가득한 미래만 있다"고 전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이번 국회에는 선거개입 의혹을 받거나 자기 영달을 위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이용한 인물이 국회에 들어와 국민들께서 분노하고 실망하지만 집권여당은 사과 한마디도, 책임 있는 조치도 안 보여줬다"며 "177석 집권여당의 독주와 오만을 견제하는 것은 국민과 통합당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