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해 2만명이 넘는 실종아동 신고가 접수되면서 사전 지문·얼굴 등록 등 기존 방법 외에 과학기술을 활용한 아동 찾기에 주력한다. 특히 유전자 분석, 호프테이프(Hope Tape) 활용과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방식 홍보에도 나선다.
24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19년 실종아동 신고 접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 접수된 실종아동 총 2만1551건 중 26명의 아이는 찾지 못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1만9428건, 2016년 1만9870건, 2017년 1만9956건, 2018년 2만1980건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실종아동 접수가 2만건에 달하고 있다.
복지부는 기존의 사전 지문과 얼굴 등록 외에도 올해 지하철역사 스크린도어에 사진을 게재하고 있다. 또 17개 광역시·도 청사로비 전자게시대를 활용한다. 특히 올 초 유전자 분석을 해외까지 확대하는 등 해외 한인입양인의 유전자 등록도 시행 중이다.
아울러 경찰청은 실종 당시의 아동 사진과 특이점이 기록된 '호프테이프'를 활용한다. 호프테이프란 장기 실종아동의 정보와 나이 변환 몽타주가 인쇄된 포장용 박스테이프다. 캠페인 기간 중 호프테이프가 부착된 택배물을 전국 각지로 배송해 시민들의 제보를 유도하게 된다.
한편 오는 25일 제14회 실종아동의 날에는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인 온라인 실종아동 찾기·예방 홍보로 전환한다.
지난 2017년 7월2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11회 실종아동의 날 행사에서 실종 아동 가족이 가족사진을 어루만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