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무증상 6명

서초구 주점 '악바리와 홀릭스' 방문자 진단검사 권고

입력 : 2020-05-23 오후 3:59:44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삼성서울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확진 간호사가 방문한 서울 서초구 주점의 직원 2명과 그 가족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이다. 9명 중 4명은 수술실 간호사이고, 나머지 5명은 지역사회 감염 사례다. 
 
9명의 관련 확진자 중 무증상자 총 6명이다. 앞서 무증상이던 간호사 A(30·여)씨는 지난 9~10일 사이에 지인 5명과 서초구 소재 주점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번에 추가 확진된 3명은 이 주점의 직원 2명과 직원 가족 1명이다. 
 
모임에 참석했던 충남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태안지사 여직원(간호사)과 경기 안양 거주 남성(34) 등 2명이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9~10일 사이 A씨가 다녀간 서초구 주점인 악바리와 홀릭스, SBS노래방에 방문했던 사람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 관련 환자 9명 간 어떤 분이 어떤 분에게 전파를 시켰느냐 하는 감염고리의 선후 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9명 중 6명이 무증상 상태이고 병원 내 감염보다는 다른 장소에서 노출됐던 직원들이 근무하는 과정에서 전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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