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코로나19 긴급사태 종료, 25일 최종판단”

입력 : 2020-05-24 오후 2:53:31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으로 선언했던 긴급사태가 25일 도쿄 등 5개 지역에 대한 해제선언을 끝으로 모두 종료될 전망이다.
 
24 NHK ‘일요토론에 출연한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해제를 향한 최종적인 판단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의 1(도쿄) 3(가나가와 지바 사이타마)과 홋카이도에서 계속되고 있는 긴급사태에 대해 나날이 신규 감염자 수가 감소하는 등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의료상황의 어려움 역시 상당히 완화되고 있다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내일(25)이라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해제를 위한 최종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경제사회회복과 감염확대 억제를 동시에 해나가는 국면으로 나갈 것이라면서 노동자 해고가 앞으로 더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자리와의 연계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 사진/뉴시스
 
앞서 NHK 23일 하루 동안 홋카이도, 가나가와 현 등에서 총 26명의 확진 환자가 추가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코로나19 총 감염자는 국내 및 공항검역 관계자 16569, 크루즈선 승객 및 승무원 712명 등 총 17281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각 지자체 별로는 도쿄도가 총 5138명으로 가장 많고, 오사카부가 총 1781, 가나가와현 1325, 홋카이도 1039명 순이다.
 
사망자는 도쿄도에서 8, 가나가와현에서 2, 홋카이도에서 1명 등 총 11명이 추가 발생했다. 총 사망자는 838명이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7일 코로나19 대책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이후 같은 달 16일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감염자 증가가 두드러지는 도쿄 등 13개 지역을 특별 경계 도도부현으로 지정했다. 이달 4일에는 발령 기한을 기존 6일에서 31일로 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8곳을 제외한 39개 현에 대해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했다. 뒤이어 21일에 교토 등 3곳을 추가 해제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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