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내수진작과 투자활성화, 한국판 뉴딜 포함 포스트 코로나 대응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내수회복을 위해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2주간에 걸쳐 열고, 코로나19 피해업종 추가지원도 함께 한다는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제5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회복의 불씨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야할 것"이라며 "수출력 회복을 위한 비대면 마켓팅 지원, K방역 수출 등을 포함하는 수출활력 제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철저한 생활방역과 경제활동 재개 등 일상 되찾기가 중요하다며 최근 내수진작과 투자활성화, 한국판 뉴딜 포함 포스트 코로나 대응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4월 연속 하락세였던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되고 비제조업 경기실사지수와 경제심리지수가 다시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엄중한 위기상황 속에서도 우리 경제 회복 흐름을 향한 매우 의미 있고 귀한 신호 중 하나"라며 "일상에의 복귀, 경제 정상화를 향한 우리의 희망과 기대감, 자신감의 단초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주력업종의 타격이 심화되고 일부 내수업종 중심으로 어려움이 지속되자 업종별 추가 지원방안을 내놨다.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우 완성차 업계·정부·지자체가 함께 힘을 모아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신설 공급키로 했다. 수주감소로 어려운 중형조선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약 30척 규모 선에서 노후 관공선의 친환경 선박 조기 교체, 해경 함정 등의 연내 조기 발주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대적인 특별할인행사로 올해 상반기 처음 개최된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같은 맥락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6월26일부터 7월12일까지 2주간에 걸쳐 열기로 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세일 행사 기간 특별할인전, 온라인 할인, 할인쿠폰 제공, 지역사랑상품권 증정 등 최대한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며 "외식과 소비의 연결, 특별여행 주간 각종 관광프로그램을 통한 관광과 소비의 연결 등도 준비해 소비촉진 모멘텀이 최대한 형성되도록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