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올해 가을로 연기된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코로나19 여파에 라인업 일부를 불가피하게 조정했다.
28일 기획사 프라이빗커브가 발표한 변경 라인업에 따르면 올해는 '보사노바 산 역사' 세르지오 멘데스를 비롯 세계적인 재즈 베이시스트 마커스 밀러, 재즈, 소울, 힙합 장르를 아우르는 보컬 호세 제임스 등 세계적인 재즈 음악가들은 기존대로 참석한다.
영화 '위플래쉬'와 '라라랜드'의 작곡가 저스틴 허위츠가 직접 지휘하는 '위플래쉬' 공연은 새롭게 추가됐다. 프라이빗커브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로서 허위츠 공연의 직접적인 무대 구성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면서도 "영화 팬들이 올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영상을 함께 틀어볼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10월3일 첫째날에는 혼네, 시그리드, 크러쉬, 프렙, 호세 제임스, 코너 메이너드, 문차일드, 루디스폴, 선우정아, 하림과 블루카멜앙상블, 조윤성 미들이스턴 앙상블, 새소년, 민수 등이 무대에 오른다.
10월4일 둘째날에는 세르지오 멘데스, 막커스 밀러, 리앤 라 하바스, 피터 신코티, 백예린, 에담, 바우터 하멜, 송영주 쿼텟, 김필, 카더가든, 적재, 정세운, 림킴, 까데호 등이 출연한다.
트롬본 쇼티·올리언스 에비뉴와 비숍 브릭스(10월3일 첫째날), 조슈아 레드맨과 MGMT, 알레시아 카라, 아우스게일, 에밀리 킹, 자쿠비, 악동뮤지션(10월4일 둘째날)은 취소됐다.
프라이빗커브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형 음악 페스티벌이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며 "이날 발표된 출연진들은 모두 참석 가능 확인을 아티스트 측으로부터 직접 받았다. 다만 향후 전 세계 코로나 동향과 추이에 따라 변경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매년 가을 영화와 공연을 연결시켜 진행하는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개최 여부도 현재로서는 확실하지가 않다"며 "일단 '서울 재즈 페스티벌'의 개최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 재즈 페스티벌' 변경된 라인업. 사진/프라이빗커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