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전체 소상공인 중 절반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9일 코로나19 사태 관련 대책인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소상공인 대상 2차 금융 프로그램’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정책 만족도 등을 조사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주 사용처인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응답자 443명 중 ‘다소 긍정적’이 39%(173명), ‘매우 긍정적’ 8.3%(37명)로 조사됐다. 총 47%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긍정 평가를 내린 셈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영향 없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8.3%(170명)에 달하는 등 긴급재난지원금이 효과를 내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만족도와 관련해선 ‘만족’이 59.3%로 나타났다. 향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한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변화 예상으로 ‘호전 될 것’이라는 반응이 70.5%로 조사됐다.
한편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정책’ 인지도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가 64.7%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상공인 긴급 대출 관련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신청했다’가 50.8%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정책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엔 ‘만족하지 않는다’가 48.9%로 나타났다. 신청을 안했거나 신청 계획이 없다면 그 이유를 묻는 물음에 ‘기존 대출이 많아서’가 29.4%, ‘소상공인 1차 금융지원 정책자금을 받아서’가 21.2%, ‘소상공인 1차 금융지원보다 높은 금리 때문에’가 21%로 각각 조사됐다.
소상공인 1차 프로그램 관련 조사에서는 소상공인 긴급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경과한 시간에 대해 ‘신청했으나 아직도 받지 못함’이 33%, ‘30일 이내’가 30%의 응답률을 보였다.
소공연 관계자는 “업종별 온도차는 있으나 응답한 전체 소상공인들의 70.5%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해 소상공인과 지역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긴급재난지원금 제도가 경기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