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이슈&현장은 정치·사회·경제·문화 등에서 여러분이 관심 갖는 내용을 찾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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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서울 시내 상점들의 매출이 크게 줄고, 생활인구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서울시 사회·경제 변화 모습'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10일부터 5월24일까지 서울 소재 상점의 카드 매출액 합계는 25조90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조961억보다 3조188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경근/서울시 빅데이터분석팀장]
서울시가 시각화 자료를 실시간으로 만들어서 시청뿐만 아니라, 구청 직원들까지도 다 내용을 보고 있거든요. 어떤 지역과 업종의 사람들이 좀 더 어려움을 겪는지, 어느 지역에서 사람들이 몰리고 빠지는지를 알고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이 조사의 목적입니다.
업종별 매출 감소액은 한식업이 약 7400억원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가장 컸습니다. 이어 백화점, 기타 요식, 학원, 의복·의류업 순이었습니다. 매출 감소율로는 면세점이 91%가 감소해 가장 컸고, 이어 여행사, 종합 레저시설, 유아교육, 호텔·콘도 등의 업종이 매출액이 50% 이상 감소했습니다.
행정동별 매출 감소액을 보면 삼성 1동, 서교동, 신촌동, 명동에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이어 반포4동, 소공동, 역삼1동, 종로 1·2·3·4가동, 한강로동, 잠실 3동 등 상업 및 업무 중심 지역에서 매출 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석 기간인 2월3일과 5월24일 가운데 3월 첫째 주에 매출액 감소액은 4559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이후에는 점차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주인 5월18일과 24일 사이에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억원 늘었습니다.
서울생활 인구도 서울 외 거주인구의 감소와 단기 체류 외국인의 국내 방문 감소로 급감했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분석 기간 동안 총 생활인구는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며, 주중보다는 주말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서울 외 다른 지역에 거주하며 주말에 서울을 방문했던 생활인구는 평시 주말 151만명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심각 단계 격상 이후 첫 주말 84만명으로 56% 수준까지 감소했습니다. 이후 점차 회복 중이지만 5월 넷째 주 주말까지도 평시 대비 76% 수준인 114만 명에 머물러 있습니다.
관광·비즈니스 목적의 단기 체류 외국인은 2월 말부터 크게 감소해 5월 첫 주말에는 평시보다 66.5% 급감한 6만5000명이었습니다. 3월 말 단기 체류 외국인은 일시 증가했으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이후 6~7만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 다.
구별로 살펴보면 지난 4개월간 중구 방문 단기 체류 외국인은 93.8% 감소했으며, 종로구 88.7%, 마포구 84.1% 순으로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5월 넷째 주 현재 회복 탄력 정도는 업무·상업 중심지역인 중구, 종로구, 마포구 등에서 낮게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분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텐데요.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지길 바랍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