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이슈&현장은 정치·사회·경제·문화 등에서 여러분이 관심 갖는 내용을 찾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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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생 178만명이 3일 등교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경기·인천지역 교회 소모임에서 시작된 감염과 학원발 감염이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등교 전 학생들의 코로나19 의심증상 여부 등을 확인하는 ‘건강상태 자가진단’ 사이트는 접속자가 증가해 접속 장애 등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자가진단을 하지 않고 지각한 학생이 급히 학교로 들어옵니다. 입구에 서 있던 선생님은 교실서 하라고 한 뒤 들여보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모든 학생에게 등교 전 자가진단을 의무화했으나, 이처럼 자가진단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해서 등교를 못 하진 않습니다. 자가진단의 취지는 사전 위험 차단인데, 만일 자가진단을 하지 않은 학생이 감염 위험이 있는 상태에서 등교한다면 이미 많은 학생과 접촉이 발생한 뒤라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학교밖에서 생활방역은 얼마나 잘 지켜질까요. 학생들이 방과 후 주로 찾는 PC방, 학원 등은 밀폐된 장소여서 감염에 취약한 환경입니다. 서울시내 한 PC방의 모습입니다. 많은 학생이 마스크를 벗고 앉아 있거나 사회적 거리를 두지 않고 붙어있습니다. 교내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학교뿐 아니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근 잇따른 지역 감염 사례 증가로 정부가 유흥시설을 포함한 고위험 시설 8곳에 운영을 자제하라는 권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수도권 다중시설 운영도 한시적으로 중단되고, 일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QR코드 전자출입명부도 시범 도입하기로 했죠. 수기 작성 시 허위 정보 기입을 방지한다는 목적이지만, 일각에서는 사생활 침해와 고령자들의 이용이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강화된 방역 조치 시행과 함께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