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7명 증가한 1만17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1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하면서 주말새 100명을 넘었다.

 

신규확진자 57명중 53명은 지역발생 환자인데 이중 대구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27명, 경기 19명, 인천 6명이다.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서는 전일대비 3명이 증가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33명이다. 물류센터근무자가 79명 접촉자는 54명이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는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82명으로 증가했는데 교회 관련이 31명이고, 접촉자가 51명이다.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45명으로 전날보다 3명 추가됐다. 관련 확진자들은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8명, 충남 2명, 강원 1명으로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대부분이다.

 

경기 용인시에서 6월 2일 확인된 확진자 감염경로 조사 중 5월 27일 지인들과의 모임이 확인, 접촉자 전수조사 중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수도권 소규모 모임을 가질경우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 총리는 "무등록 방문판매업체, 소규모 종교모임에 이어 동네 탁구장까지 수도권의 집단감염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방역 수칙이 지켜지기 어려운 곳에서 비롯된 집단감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 지자체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소규모 모임·행사, 시설에 대해서 시민제보 등 협조를 받아 집중점검하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란다"며 "필요한 경우 중앙정부도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