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 중 한명이 경기 용인 큰나무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용인 큰나무교회 집단감염 사례는 '양천구 운동시설(탁구장)' 관련으로 재분류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5월 28일 양천구 탁구장 방문자가 5월 31일 용인 큰나무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양천구 탁구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22명, 용인시 큰나무 교회 관련은 19명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탁구장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탁구를 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격한 운동으로 호흡수가 많아지면서 비말 및 침방울 발생이 상당히 많고, 지하인 장소도 있어 많은 분들이 호흡기를 통한 전파로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은 전일대비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86명이 확진됐다. 교회 관련이 31명, 이들로 인한 접촉자 감염이 55명이다.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관련으로는 전날 하루에만 7명이 추가되면서 총 52명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서울이 31명, 경기 10명, 인천 8명, 충남 2명, 강원 1명이다.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신규 확진돼 현재까지 총 21명이 확진됐고, 경기 광주시 행복한 요양원에서 병원 격리 중이던 입소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서울 중랑구 소재 원묵고등학교에서는 지난 7일 고3 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아 현재 학생 및 교직원, 가족 지인 등 약 800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해당 학생이 지난 5일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방문한 것이 확인돼 5일 12시15분~21시 사이 롯데월드 어드벤처 방문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재난문자로 공지했다"며 "해당 시설을 방문한 학생 및 교직원은 진단검사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등교 중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탁구클럽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