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엄마, 마스크 언제까지 써야 돼?"
30도를 웃도는 삼복더위. 두꺼운 마스크에 책가방을 메고 억지로 학교가는 아이들 뒷모습을 보는 부모들의 마음은 착찹하기만 하다.
"이 우라질 코로나, 끝나기는 하려나? '항균 99%'라는 스프레이가 나왔다는데, 효과는 있을까? 사람 몸에는 괜찮나? 백신이나 치료제는 대체 언제 나오는 거야?"
스페인독감, 사스, 메르스 등 최근 창궐한 전염병이 적지 않지만 '신종 코로나19' 앞에 현대 과학문명은 속절 없이 무너지고 있다.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라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지만, 누구 하나 속 시원히 답해 주는 이 조차 없다.
신간 <1분 과학 읽기[건강·의료편]>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담고 있다. 경제 일간지 <아시아경제> 소속 김종화 기자가 썼다. 경남대 국문과 출신의 문과생이 만 28개월간 '맨 땅에 헤딩하기' 끝에 펴냈다. 그만큼 부모들부터 초등학생 자녀들까지 막힘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게 책을 접한 사람들의 평가다. 312페이지 위에 깔린 시원시원한 구성과 풍부한 자료사진, 그 안에 깨알같이 알알이 담긴 검증된 정보들을 보면 과학수업 부교재로도 손색이 없다.
김 기자는 '생활밀접형 과학'을 테마로 2018년 1월3일부터 2020년 5월7일까지 지면과 온라인에서 <과학을 읽다>섹션을 맡아 연재해왔다. 생물, 우주, 최신 기술, 의료, 건강 등을 망라해 다뤘다. <1분 과학 읽기[건강·의료편]>는 이 중 건강한 삶을 위해 상식으로 알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 좋을 정보들, 우리 몸과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주는 지식들을 추려 담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후속편도 대기 중이다.
'바쁜 일상에서 몸을 지키는 1분 건강 읽기', '팬데믹 시대에 삶을 지키는 1분 의료 읽기' 등 두 파트로 나뉜 이 책은 우리가 찾고 있는 총 48개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코로나, 알레르기, 면역체계 등 이슈는 물론 칼로리, 다이어트, 유전자, 미세먼지 등 현대인들의 고질적인 고민도 밀도 있게 담았다.
필자로서는 이 중 '다이어트해도 절대 빠지지 않는 3kg'에 대한 이야기가 솔깃하다. 지천명을 넘긴 노련한 데스크이지만, 김 기자는 필자가 보아온 기간만으로 십수년째 '리즈시절' 다니얼 크레이그의 육체를 가지고 있다. 그 비법은 <1분 과학 읽기[건강·의료편]>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라.
신간 <1분 과학 읽기[건강·의료편]>. 사진/교보문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