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최근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의 수익률 달성 확률을 제시해 주는 서비스가 개발됐다.
IBK투자증권은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ELS 진단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히면서 서비스 개발과정과 실제 시뮬레이션 내용을 소개하는 시연회를 가졌다.
이 서비스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개별 ELS 상품이 제시하는 최고수익률 달성 확률과 원금보장 확률, 원금손실 시 예상 자산규모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IBK투자증권 영업 직원과의 상담을 통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ELS 상품들의 수익률 달성 확률을 한 눈에 비교하면서 합리적 판단을 도출할 수 있다.
이형승 IBK투자증권 사장은 "구조가 복잡하고 1만번의 시뮬레이션을 고객이 직접 진행할 경우 전산상 과부하가 문제될 수 있어 우선은 직원용 HTS를 통해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고객의 반응에 따라 추후 고객용 HTS에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자산가격 프로세스를 이용해 ELS 수익률 확률정보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으며, 금융공학 전문가인 숭실대 경영학부 이준희 교수의 자문을 받는 등 서비스 효용성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ELS진단 서비스' 프로그램에 상품만기, 조기상환 조건, 녹인(Knock-in), 녹아웃(Knock-out) 정보 등 ELS 발행 조건을 입력하면 수익 구간별 확률 정보가 제공된다.
현재 이 서비스는 지수 2개(KOSPI, 항셍지수), 개별주식 50개를 기초로 한 ELS 수익률 조회가 가능하며 향후 분석대상 기초자산은 확대될 계획이다.
회사측은 "다만 ELS 진단서비스는 기초자산의 과거 변동성이 향후에도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제공되기 때문에 금융위기 발생에 따른 주가왜곡 등 비정상적인 외부환경을 반영한 확률정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LS의 지난 5월 한달간 발행 금액은 2조원을 돌파했으며 올 들어 지난달 까지의 시장규모는 8조7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형승 사장은 "ELS에 대해 일반인들이 비교분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출발을 IBK투자증권이 시작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자료를 더욱 보완하면서 지속적으로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IBK투자증권은 앞서 주식을 매입평균가격 대비 낮은 가격 매도시 거래수수료를 받지 않는 로우컷수수료제, 펀드 가입시 주식워런트증권(ELW)을 무상제공하는 펀드백신, 펀드 환매 신청 다음날 환매대금을 지급하는 펀드익일환매서비스 등을 내놓은 바 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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