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멕시코산 손세정제 사용 중지 권고…"독성물질 포함"

입력 : 2020-06-23 오후 5:20:48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멕시코에서 생산된 손세정제에 독성물질이 포함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사용 중지를 권고 했다.
 
22일(현지시간) CBS뉴스, 뉴욕타임스(NYT) 등은 멕시코 기업 에스크바이오켐이 생산한 9개 손세정제 제품에서  메탄올과 메틸알코올 등 독성 물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DA가 라바젤, 클린케어 노 저엄 등 2가지 제품 샘플을 조사한 결과 각각 81%, 28%의 메탄올이 검출됐다. FDA는 “이들 멕시코산 손세정제에 메탄올 성분이 들어있다”며 “메탄올은 손세정제로는 부적합한 성분으로 이들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를 통해 독성 성분이 몸 안으로 흡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메탄올에 중독되면 메스꺼움, 구토, 두통, 실명, 발작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며 “메탄올 성분이 들어 있는 손세정제를 사용한 소비자는 즉각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에스카미오 에스크바이오켐 대표는 자사의 손세정제에서 메탄올 검출된 것에 대해 “악의를 갖고 독성 화학물질을 (손세정에) 넣을 수 없다”며 “회사 몰래 제품을 등록하고 물건을 운송한 관계자를 상대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한 상인이 손세정제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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