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강동구가 저소득층 가정의 육아 필수재 지원 범위를 넓혔다.
강동구는 2세 미만 영아를 둔 저소득층 가정 중 ‘기저귀 및 조제분유 지원사업’ 대상을 확대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저귀 지원의 경우 기존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부터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장애인 가구,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다자녀 가구까지 넓혔다.
조제분유는 기저귀 지원 대상자 가운데 산모의 사망·질병 등으로 모유 수유를 못하거나, 아동복지시설·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보호·입양대상 아동, 한부모 가정 아동 등에 지원한다.
지원액은 기저귀 월 6만4000원, 조제분유는 8만6000원이며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포인트로 지급된다. 출생일 포함 60일 안으로 신청하면 24개월 모두 지원하고, 60일을 초과한 경우 24개월까지 남은 기간에 한정해 월 단위로 지원한다.
신청자는 사회보장급여 신청서, 주민등록등본 등 제출 서류를 갖춰 주민등록상 주소지 동주민센터 혹은 강동구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사이트를 통하면 된다.
강동구 보건소 관계자는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은 지난해 20여명에 머물렀지만 올해부터 대상이 확대되면서 지난달 말 기준 290명 가까이 신청했다"며 "제도를 몰라 혜택 못 받는 가구가 없도록 홍보에 더욱 힘쓰고, 저소득 가정의 육아비용 부담 완화와 행복한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청 전경. 사진/강동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