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광주광역시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초등학생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당국이 예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과 광주 광산구 장덕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107, 108번 확진자로 등록됐다.
초등학생인 광주 107번 확진자는 최근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시설 폐쇄 명령을 받은 일곡중앙교회 관련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으며, 광주 108번 확진자는 광주 37번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로 확인됐다.
일곡중앙교회에서는 지난 2일부터 전북 28번과 광주 92번 환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일곡중앙교회 관련 확진자 중 상당수는 지난달 27일과 28일 교회를 찾았으며, 지난달 28일 예배에만 9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 교인은 1500여명이다.
광주시는 당시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일곡중앙교회 교인들이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 교회시설을 폐쇄하고 고발 조치 등을 검토 중이다. 또 교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와 확진자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일곡중앙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광주지역 초·중·고교는 지난 2일과 3일 모두 등교 중지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