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하고, 다른 소속 여선수들을 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팀 닥터' 안모씨가 10일 경찰에 체포 됐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대구 주거지에서 안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안씨에 대한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 씨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팀 닥터로 활동하며 최 선수를 비롯한 여러 선수를 폭행 또는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물리치료사 자격 없이 병원에 근무하면서 선수들을 상대로 불법 의료행위를 하고 그 대가로 선수들로부터 금품을 뜯어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안씨를 상대로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폭행과 다른 여선수들에 대한 성폭행 혐의 등을 확인한 뒤 주말쯤 구속영장 청구를 검찰에 신청할 예정이다.
10일 오후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가 고 최숙현 선수 폭행의 중심에 있는 운동처방사 안모씨를 붙잡아 경주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