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스마트대한민국펀드’가 박세리의 시원한 샷처럼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100년 먹거리를 찾는 역할을 하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출범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이번 펀드의 의미를 설명했다.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우리나라의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조성됐다. 올해 1조원 이상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요 투자 분야는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분야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다.
펀드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경쟁력 있는 비대면 기업, 비대면 사업, 비대면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다. 또 다른 목표는 성공한 선배 멘토 기업들이 후배 스타트업을 키우는 것이다.
펀드에는 벤처 1세대 대표기업인 네이버와 넷마블이 참여했다. 또한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인 크래프톤, 무신사, L&P코스메틱과 차기 유니콘 기업으로 거론되는 베스핀글로벌도 힘을 보탰다.
박 장관은 “정부에서 4000억원, 민간에서 4000억원, 선배 멘토 기업들이 2000억원을 출자해 올해 목표였던 1조원 조성은 이미 달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펀드에는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대표가 명예 출자자로 참여했다. 박 대표는 지난 1998년 US 여자 오픈 경기에서 맨발 투혼으로 역전 우승을 거두며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던 국민 스포츠 영웅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골프 교육 콘텐츠 기업인 바즈인터내셔널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박 대표는 “‘박세리 모멘트’란 말을 우연히 접하게 됐는데 제 우승을 계기로 많은 ‘박세리 키즈’ 후배 선수들이 나오면서 현재 세계 무대를 제패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번 스마트대한민국펀드도 제겐 의미가 남달랐다. 이번 펀드로 비대면, 바이오 분야에서 많은 창업인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대표가 2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출범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