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국내 기업의 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회복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이 호전세를 보인데다 다음달 경기 전망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국내 기업의 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회복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이 호전세를 보인데다 다음달 경기 전망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사진/뉴시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번달 전산업의 업황BSI는 60으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기업이 경기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보여주는 지표인데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코로나19위기 이후 51 저점을 찍은후 5월부터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19 본격화 진전 수준인 65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개선세를 보이는 셈이다.
특히 제조업 업황BSI가 57로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3년 10월 이후 6년9개월만에 가장 큰 폭 오름세다. 한은 관계자는 "자동차 업종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로 부품 판매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심리지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자동차 (15포인트), 화학물질·제품(8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6포인트) 등이 반등을 이끌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8포인트)·중소기업(4포인트) 모두 상승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BSI도 각각 8포인트, 5포인트로 일제히 올랐다.
다음달 경기 전망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전산업의 업황전망BSI는 59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의 업황전망BSI는 57로 전월대비 6포인트, 비제조업도 60으로 1포인트 올랐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