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칭 계정이 등장했다.
31일 인스타그램에는 이재용 부회장의 이름과 사진 등을 내건 계정이 활동 중이다. 이 계정의 프로필에는 “인류의 공동이익과 풍요로운 삶. 인류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사명. 대한민국 그리고 삼성전자가 함께합니다”라고 써놨으며,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의 링크를 달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계정에는 삼성전자 제품이나 이 부회장 행보와 관련된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예로 이 부회장은 지난 21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회동했던 당일, 계정 운영자는 “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이라는 글과 사진이 게시했다.
또 지난 24일에는 음식 사진을 올리며 “삼성전자 구내식당입니다. 구내식당에서 밥 먹는 모습을 보고 ‘특식’을 먹을 것이라는 오해를 종종 받지만 직원들과 똑같이 먹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 반도체나 스마트폰 관련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 계정은 삼성전자 국내외 공식계정 등 48개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으며, 팔로워는 1800여명이다.
현재 이 계정은 가짜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SNS 계정이 없다. 삼성전자 측은 사칭 계정에 대해 제보를 받고 조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