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공영쇼핑이 코로나19 사태와 이에 따른 비대면 소비 문화 확산으로 소비자 인지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영쇼핑은 향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와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인지도 극대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공영쇼핑은 지난 6월초 1000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84.7%의 결과를 얻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75.8%보다 8.9% 상승한 수치다.
특히 비보조 인지도의 경우 타 홈쇼핑사가 전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한 수치를 보인 반면, 공영쇼핑은 27.7%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비보조 인지도는 브랜드에 대한 단서를 주지 않고 응답자가 떠오르는 브랜드를 자유롭게 대답한 것으로 전체 응답자 중 특정 브랜드를 상기한 사람들의 비율을 나타낸다.
지난 7월까지 신규 가입자 수도 작년보다 223% 증가한 33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공적 마스크 판매처 지정과 비대면 쇼핑 트렌드 확대가 요인이란 분석이다.
쇼핑 트렌드도 크게 바뀌었다. 식품은 간편식, 지역 농축수산물 등의 수요로 인해 주문량이 전년대비 148% 증가했고 마스크, 청결용품 등 생활용품은 주문량이 전년대비 345% 늘어났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월에는 화장지, 물티슈 등 생활용품 판매량이 급증한 반면, 외출 감소로 인해 화장품, 잡화 등의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진 3월에는 수산물, 축산물 등의 식품과 함께 홈케어에 대한 수요 증가로 레포츠기기 등의 판매량이 두각을 나타냈다. 4월 이후 코로나 장기화 국면에서는 억눌린 야외 활동에 대한 보상심리로 국내여행, 캠핑용품들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공영쇼핑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와 빅데이터 활용 폭을 더 넓힌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는 TV방송뿐만 아니라 모바일 라이브를 통해 보다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더 많은 중소기업에게 판매 기회를 제공, 유용한 판로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빅데이터의 경우 트렌드 분석과 고객 수요 예측 등 데이터를 통해 공영쇼핑만이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기획하고, 시의적절한 지역 특산물과 계절상품 등을 편성해 공영쇼핑의 강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탁진희 공영쇼핑 디지털마케팅본부장은 "TV홈쇼핑 후발주자로서 공영쇼핑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최저 수수료 유지, 판로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 고객서비스 강화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탁진희 공영쇼핑 디지털마케팅본부장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랜드 인지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공영쇼핑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