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회와 커피전문점 등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진정세를 보였던 확진자가 다시 증가했다. 다만 충북 청주시 이슬람 종교행사 현장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검사를 받은 예배자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는 전일대비 43명이 늘었는데 이중 국내발생 확진자가 23명이다. 이중 경기 11명, 서울 5명으로 수도권 발생이 절반을 넘었다.
경기도에서 발생한 확진자 대부분은 기쁨153교회와 관련됐다. 지난 4일 교회 교직자의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103명을 조사한 결과 일가족 4명, 교인 2명, 직장동료 1명 등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교회는 지하 1층 창문과 환기시설이 없었으며 예배 후 같이 식사하며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와 관련해서도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교인 20명, 지인 1명과 확진자 가족 1명 등 총 22명이 확진됐다.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할리스 선릉역점)과 양재동 식당에서도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자가 격리 중이던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추가로 감염됐으며 지금까지 총 15명이 확진됐다.
충북 청주시 이슬람 종교행사와 관련해서는 전날 확진된 6명 이외에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확진자가 모두 참석한 7월31일 이슬람 예배자 336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장모집은 현재까지 1158명의 완치자가 참여의사를 밝혔다. 향후 추가로 혈청 수집 완료 후 8월말 경 항체가 조사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는 34개 병원에서 신청해 111명의 중증환자에게 공급이 완료됐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