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주)녹색친구들은 켑코에너지솔루션(주)과 제로에너지빌딩 사회주택 사업 협력을 위한 투자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녹색친구들은 지난달 크라우드펀딩플랫폼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제로에너지빌딩(ZEB) 사회주택 사업의 사모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켑코에너지솔루션(주)로부터 23억원의 투자를 유치하여 펀딩에 성공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양사는 업계 최초로 민간협력모델에 기반한 제로에너지빌딩(ZEB)사회주택 ‘녹색친구들 대조’를 선보일 계획이다. 켑코에너지솔루션은 건축비 투자와 함께 ZEB 컨설팅과 인증 및 제로에너지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녹색친구들은 사업기획 및 건축시공, 임대운영을 맡는다.
제로에너지빌딩(ZEB)이란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건물 자체에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갖춤으로써 외부로부터 추가적인 에너지 공급 없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이때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과 고효율 기기 및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한 기술이 적용된다.
녹색친구들 대조 프로젝트는 제로에너지빌딩(ZEB) 기술 솔루션이 건축물 설계단계부터 적용돼 에너지효율을 더욱 향상시켰으며, 이는 화석연료와 다르게 사용 후에 환경 오염을 일으키지 않아 친환경 건축물로서 의미가 크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절약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로에너지빌딩 건축 의무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도 올해부터 1000㎡ 이상 공공건축물은 제로에너지빌딩으로 지어야 하며, 2025년부터는 연면적 1000㎡이상 민간건축물, 연면적 500㎡ 이상 모든 공공건축물,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된다.
건축 분야에서도 에너지 효율화와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환경적, 기술적 책임을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계약을 계기로 건축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제로에너지빌딩(ZEB)이 사회주택에도 적용되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
배성환 켑코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민간주도로 제로에너지빌딩 사업을 협력할 수 있는 우수사례가 만들어진 만큼, 이 사업모델을 확산한다면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은 물론이고 에너지시장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식 녹색친구들 대표는 “오늘 이 투자계약 체결식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깊지만, 사회주택 건설과정 및 운영과정에 제로에너지주택 건축 등 그린뉴딜 요소를 적용해 에너지절감과 환경문제 해결, 주거복지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이자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진경 오마이컴퍼니 대표는 “이번 사모크라우드펀딩 성공을 통해 제로에너지빌딩 사회주택 보급이라는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공기업과 어떻게 협력하고 투자유치 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오마이컴퍼니는 사회적경제기업과 시민, 기관 등 임팩트 투자자를 연결해 사회혁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녹색친구들은 켑코에너지솔루션(주)과 제로에너지빌딩 사회주택 사업 협력을 위한 투자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오마이컴퍼니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