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정 위궤양 연구 논문 SCI급 학술지 등재

해외 학술지서 유효성·안전성 연일 인정

입력 : 2020-08-24 오전 10:06:49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3상 임상 논문이 SCI급 의학저널인 AP&T에 등재됐다고 24일 밝혔다. 
 
케이캡정은 지난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임상 3상 연구 논문에 이어 위궤양 임상 3상 연구 논문이 연이어 국제 학술지에 실리면서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AP&T에는 위궤양 환자에서 P-CAB계열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과 PPI계열의 란소프라졸 성분 제품 간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실렸다.
 
임상시험은 국내 다기관에서 위궤양을 진단받은 306명의 환자를 이중눈가림으로 무작위 배정해 케이캡정 50밀리그램(n=102)과 케이캡정 100밀리그램(n=102), 그리고 란소프라졸 30밀리그램 (n=102) 투여군으로 나눠 8주간 진행됐다.
 
임상 결과, 위궤양 치료 효과 및 안전성에 있어 케이캡정 50밀리그램과 100밀리그램은 란소프라졸 30밀리그램 대비 비열등함을 보였다. 케이캡정의 임상 결과가 등재된 AP&T는 저널의 영향력 지수인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가 7.515로, 높은 지수를 보유한 SCI급의 세계적인 의학저널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논문 등재를 통해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라며 "적응증 확대 노력과 더불어 차별화 연구를 지속 진행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 신약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캡정은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국내 출시됐다.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치료에 이어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요법까지 네 개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올 1~7월 원외처방데이터 유비스트 기준 37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국내 및 중국, 동남아시아, 중남미 국가 등 총 23개 국가에 진출한 상태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사진/HK이노엔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정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