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제8호 태풍 바비(BAVI) 북상에 대비,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을 위한 시설 점검에 나섰다. 사전에 대비책을 마련,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017670)은 강풍과 집중호우에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최근 각 지역별 통신 시설 안전 점검을 완료했다. 이동발전차량, 발전기 등 긴급복구 물자 사전 확보와 점검도 마쳤다.
아울러 태풍이 왔을 때 진입이 어려운 도서지역 16개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 입도 시행과 도서지역 비상연락망 체계의 사전 구축도 완료했다.
지난해 여름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남부지방의 한 해수욕장 인근에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KT(030200)는 지난 6월 통신국사, 전진배치시설, 무선시설, 공사장인근 선로시설 등 5만2823개소에 대해 우기철 대비 사전점검을 완료한 바 있다.
지난 24일에는 경기 과천에 종합상황실을, 6개 광역본부에 현장상황실을 각각 개설하고, 사전점검 및 피해복구반을 편성했다. 24일부터 부장·팀장급이 상주 중이며, 26~27일에는 담당·센터장급이 상주할 예정이다.
또 저지대, 하천 및 해안가 주변 국사, 지하주차장 등 집중관리 대상 시설을 점검하고 무선 기지국 철탑, 전주, 통신주, 옥외 광고판 등을 살폈다. 도서지역 전원시설 및 마이크로웨이브 무선 중계시설 등에 점검도 마쳤다.
태풍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에는 복구인력과 물자, 발전기, 예비품 등을 구비해 빠른 장애 복구에 대비하고 있다. 정전 발생시에 사용할 비상발전기의 가동상태와 저유량, 축전지 이상유무 등을 점검을 완료했으며, 현장 피해복구 인력에게 하천범람·토사유실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안전교육을 시행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