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로 친환경 도심 만들어요"

녹슬지 않는 쓰레기통·급수 기능 가로수 보호대 등 공급

입력 : 2020-08-31 오전 6:06:18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포스코(005490)가 녹슬지 않는 쓰레기통, 급수 기능이 있는 가로수 보호대 등 '철'로 만든 제품을 통해 친환경 도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지역사회 정화와 환경 보호를 위해 철을 이용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강남구 테헤란로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가로휴지통이다. 포스코의 '내부식 강판'으로 만든 이 휴지통은 일반 휴지통보다 최대 10배 이상 부식에 강하다. 또 물 세척만으로도 오물을 씻어낼 수 있어 청결을 유지하기도 편리하다.
 
포스코는 지난해 1월 강남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가로휴지통 50개를 기증했다. 아울러 유동인구가 많은 코엑스 주변에도 설치해 쾌적한 거리를 만들기에 이바지하고 있다.
 
포스코가 만든 가로휴지통의 모습. 사진/포스코
 
가로수를 보호하기 위한 개발한 '포스맥 배리어'도 친환경 사업의 일환이다. 이는 빗물을 저장하고 급수하는 장치를 통해 뿌리 융기(들뜸)를 방지하는 기능이 있는 보호대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중소기업 마이즈텍과 함께 개발했다. 최근 기후 변화로 가로수 뿌리 융기가 심해져 하수관 막힘과 보도블럭 교체 등 비효율적인 보수 공사가 반복되면서 생기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장치인 셈이다.
 
포스맥 배리어는 강남구 포스코센터 인근에 처음 설치한 후 현재는 수원, 대전, 전주, 강릉 등 전국 지자체의 환영을 받으며 확대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해 가로수가 고사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장치"라며 "포스코의 보호대 속에서 자라난 가로수들이 조성하는 푸른 도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로수에 설치한 '포스맥 배리어'의 모습. 사진/포스코
 
아울러 환경 정화 활동을 하는 사내 봉사단 '싸리비 봉사단'도 꾸준히 활동 중이다. 매년 60차례 이상 봉사활동을 하며 연간 참여 인원은 2251명에 달한다. 누적 봉사 거리는 497km로 서울~부산 거리를 넘는다.
 
향후 싸리비봉사단은 단순 정화 활동의 차원을 넘어 예방 활동이나 바이러스 방역 활동 그리고 지역단체와 주민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포스코의 노력, 그리고 그들이 전하는 친환경 녹색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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