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030200)는 국내 외식업체 엠에프지코리아와 함께 인공지능(AI) 서빙로봇 상용화를 위한 시범 서비스를 서울시 강남구 '매드포갈릭 봉은사 현대아이파크타워점'에서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AI 서빙로봇은 KT 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3차원(3D) 공간맵핑 기술, 자율주행 기술 등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정밀한 주행 기술로 테이블 간 좁은 통로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장애물을 발견하면 회피해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한번의 목적지 입력으로 4개의 트레이를 활용해 최대 4곳의 테이블에 주문한 음식을 순차적으로 서빙할 수 있다. 주행과 제동 시 흔들림을 최소화해 음료나 음식을 쏟지 않고 서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엠에프지코리아는 AI 서빙로봇을 시범 운영하며 다양한 고객 시나리오 등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후 KT의 후속 모델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12월 기가지니 호텔로봇을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 4월 2세대 로봇을 출시하며 AI 호텔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채희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 상무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호텔로봇과 올해 2세대 호텔로봇에 이어 새로운 AI 서빙로봇을 선보이며 고객 삶에 AI가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고객의 마음을 담아 AI 서빙로봇뿐만 아니라 KT의 AI, 빅데이터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삶을 변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