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조망 아파트·골프장 예보 공매 '후끈'

저축은행 구조조정 취득물건…코로나로 비대면 입찰 방식…부동산시장 관심커 문의 이어져

입력 : 2020-09-02 오후 2:29:45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취득한 알짜배기 부동산 매물을 대거 공매로 내놓는다. 저금리 장기화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입찰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보는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취득한 29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을 오는 17일 부터 매각한다고 2일 밝혔다. 공매는 코로나19 확산세로 비대면·비접촉 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매각 대상은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매수 문의가 계속되고 있는 물건이다. △토지(10건) △상가(13건) △상업시설(4건) △파트(1건) △골프장 부지(1건)로 구성됐다. 
 
우선 서울 영등포구 소재 샤르망 오피스텔, 충북 음성군 금석리 골프장 부지는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많은 사업장이다. 샤르망 오피스텔은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미완공 오피스텔 건물로 인근에 2호선(문래역), 5호선 (양평역)이 있다. 주변에 중·소규모 아파트단지와 업무시설도 존재한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광진하우스토리 아파트와 마포구 상암IT타워 상가는 소규모 개인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대상이다. 잠실대교 앞 한강조망권을 보유한 광진하우스스토리는 인근에 아차산 자연공원·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시민공원이 위치해 있다. 지하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교육·상가지역도 조성된 주거지역이다.
 
이외에 상가 매물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시 중구 퇴계로 447 황학아크로타워 상가(6개호)는 규모 아파트단지·동대문 쇼핑센터 등이 있어 상가로서 발전가능성이 높다. 매각대상 물건 모두 1층에 소재해 투자가치가 우수한 편이다. 사당역(2·6호선)과 동묘역(1·6호선)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차량접근이 자유롭고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434 상암IT타워 상가(30개호)는 지하철역(디지털미디어시티·공항철도) 및 버스정류장 인근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공원·친환경 주거단지·방송국·IT업체 등이 소재해 상업용 건물로서 입지가 우수하다.
 
이번 PF자산 매각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동참하기 위해 비대면·비접촉 입찰방식을 추진된다. 입찰공고는 오는 3일에 '예보 공매정보' 사이트에 게시되며 입찰기간은 오는 17일부터 약 4주간이다.
 
예보 관계자는 "일부 물건의 경우 유치권·관리비 미납 등 제약요인이 있으므로 매수 희망자는 대상 물건의 제약요건을 충분히 고려해 입찰에 참가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금보험공사. 사진/ 예금보험공사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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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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