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삼성SDS의 3차원(3D) 설계 데이터 공유 솔루션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가 산업 현장에서 제조 지능화를 이끌고 있다.
3일 삼성SDS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시된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는 3개월만에 가전·반도체·건설·엔지니어링 등의 업종에 공급되고 있다. 회사는 자동차·선박·하이테크 설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통상 3차원 설계도는 CAD 제품별로 데이터 형식이 달라 호환이 어렵다. 도면을 보기 위해 고가의 전문 소프트웨어와 고성능 PC도 필요하다. 도면 유출의 위험이 있어 설계 단계의 파트너간 협업과 생산·시공 현장과 정보 공유도 쉽지 않다.
이에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는 30여종의 3D 설계 데이터를 호환하고 대용량 데이터를 경량화해 웹·모바일에서 빠르게 볼 수 있도록 했다.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방식으로 보안도 강화했다.
엔지니어가 태블릿PC를 통해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로 제작한 3D 디지털 매뉴얼을 보면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이 솔루션을 도입한 A 건설사는 3D 설계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공유하면서 발주처·시공 현장·파트너사 간 협업이 가능해졌다. 네트워크 인프라가 열악한 해외 공사 현장에서 경량화된 설계도면을 모바일로 빠르게 조회하며 업무 능률을 올렸다. 또 고가의 CAD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비용도 대폭 절감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재철 삼성SDS 인텔리전트팩토리사업부장(부사장)은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가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와 3D 등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의 지능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오는 9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REAL 2020 행사에서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를 를 상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