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 병가 특혜 의혹에 대해 “정해진 절차에 따른 합법적인 휴가였다”며 “외압은 없었다”고 옹호했다. 다만 김 의원은 추미애 당시 당 대표 보좌관이 직접 부대에 전화를 한 점에 대해서는 “부적절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추 장관 보좌관이 부대에 전화를 걸어 휴가 연장을 요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를 통해서도 제가 확인해봤는데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 장관의 직접적인 지시가 아니며 단순 ‘민원성’ 전화였기 때문에 외압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추 장관이 직접 지시한 것은 아니다”며 “(보좌관과 통화했던) 지원 장교가 단순하게 병가를 연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민원성 문의전화’였다고 얘기하기 때문에 외압이라고 보긴 어렵다. 보좌관이 전화했다는 것 자체는 부적절하지만 외압의 대상도 아니고, 본인이 가진 연가를 쓴 것이니까 사실상 문제 삼을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의 병가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2016년에서 2017년으로 넘어가는 그 사이에 시스템상에 군내 아직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행정상 누락과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히 말씀드리면 지휘관의 휴가 명령서가 없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1·2차 병가에 대해선 대대장의 승인기록이 연통에 명백하게 남아있다. 다만 개인정보라 당사자가 신청하지 않는 이상 국회에는 제출할 수 없다는 답변이 나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료기록을 분명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개하는 게 좋겠다고 추 장관 측에 전달했는데 공개하겠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 받았다”며 “자세한 내용은 연통 기록과 진료 기록을 보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