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와
LG이노텍(011070)이 8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63차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고 등급인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6년 연속, LG이노텍은 4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뽑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협력사의 경쟁력이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라는 상생 철학을 바탕으로 회사 고유의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협력사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약 1000억원의 상생기술협력자금을 운용하고 동반성장펀드 및 금융기관과의 협약을 통한 저금리 대출 상품을 제공하며 협력사의 재무 건전성을 높였다.
특히 협력사의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연구개발 과제 21건과 제조혁신활동 166건을 수행하고 14건의 공동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협력사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위해 61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설비· 환경·화학물질 관리 위험성 평가사업을 위한 기술 지원 및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 대구 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당시 해당 지역에 위치한 협력사에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제공하고 상생기술협력자금 상환을 유예했다. 또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비자발급과 전세기를 지원하는 등 협력사 임직원들의 해외 출장 및 국내 복귀도 돕고 있는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구미 기숙사인 동락원을 대구경북지역의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 약 400여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등 정부 방역시책에 적극 참여한 점도 인정받았다.
최영근 LG디스플레이 구매그룹장 전무는 "LG디스플레이가 6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협력사와 동반성장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상호발전적 관계를 정착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파주클러스터. 사진/LG디스플레이
LG이노텍도 이날 2019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2017년 이후 4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2010년부터 100여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금융·기술·경영·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성장 활동을 활발히 실시해왔다.
금융분야에서 올해 6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 펀드를 활용하면 협력사는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매년 40여 개 협력사가 이 펀드를 활용하고 있다.
기술분야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혁신 지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5억원을 투입해 협력사에 기술 투자·설비 구입 등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82개 협력사가 246개 혁신활동을 완료했다. 특히 올해 LG이노텍은 협력사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전문 엔지니어를 협력사에 직접 파견해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설비 자동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영분야는 협력사에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9년간 약 151개사가 경영 컨설팅으로 품질 및 생산성을 높였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어 온라인, 화상 등 비대면으로 전환해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분야는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360여 개에 이르는 온라인 교육 과정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1만명의 협력사 임직원들이 직무 교육부터 인문학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을 수강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