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3분기 영업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며 목표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은 7조원, 영업이익은 393억원으로 영업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했다. 이는 현재 시장 컨센서스 266억원 영업손실을 웃도는 전망치다.
그는 "IT패널 수요 강세에 이어 TV 패널 수요도 강세로 전환돼 대평패널 사업 이익 반등폭이 기존 추정치보다 크고, 8~9월 애플 아이폰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로 플라스틱 OLED 사업 적자폭도 크게 줄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OLED TV 패널 사업은 예상보다 빨리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전망"이라고도 내다봤다. 6월부터 OLED TV 수요가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7월 OLED TV 패널 출하량도 전년대비 51% 증가한 37만대로 증설 효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4분기에도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855억원으로 제시해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9월 광저우 OLED TV 패널이 신규 가동되고 연말 소비시즌을 앞둔 패널 구매량 증가로 하반기 OLED TV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310만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동률 상승에 4분기 OLED TV 패널 사업은 영업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라고도 했다.
그는 모바일 OLED 패널에 대해 애플 아이폰향 출하가 지속되면서 4분기 적자폭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LCD 패널도 제한적인 공급량 증가와 TV패널 출하량 증가로 수급이 양호해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