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정부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것에 대비해 올해 전 국민의 37%인 1900만명이 독감 예방 4가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진/뉴시스
질병관리본부는 8일부터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해 2회 접종이 필요한 생후 6개월∼만9세 미만 어린이부터 무료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무료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9세 미만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으로 받거나, 7월1일 이전까지 총 1회만 받은 어린이다. 1회 접종 후 4주에 2회 접종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유행 기간 및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므로 가능하면 11월까지 2회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오는 22일부터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만75세 이상은 10월13일, 만70~74세는 10월20일, 만62~69세는 10월27일부터 시작된다.
접종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료기관 내 감염 전파 차단을 위한 사전 예약시스템을 이용하면 대기시간이 줄어든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어린이의 안전한 접종을 위해 보호자는 접종 전후 아이 상태를 잘 살피고, 의료인은 예진과 접종 후 15∼30분 관찰로 이상반응 여부 확인하며, 안전한 백신보관(콜드체인)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