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라이브커머스와 라이브공연 기능이 결합한 통합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온택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하는 가운데, 라이브커머스와 라이브공연 플랫폼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형태의 신개념 라이브 플랫폼 ‘라이브라떼(Live Latte)’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CJ 올리브네트웍스의 통합 라이브 플랫폼 ‘라이브라떼’는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모두 연동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웹사이트, 모바일 앱·웹, SNS 등 자체 플랫폼과 더불어 멀티 플랫폼에서 동시 생방송도 가능해 고객 유입 효과를 늘릴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방송 횟수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해 기업의 부담을 낮췄고, 순간 트래픽 폭주나 인프라 역량 등 기술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편리하게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야 하므로 외부 플랫폼을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회원 정보나 로그인 연계 등 자체 플랫폼에 최적화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리브영의 ‘올라이브’와 CJ ONE ‘원라이브’ 등 그룹 내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며 플랫폼 운영 역량과 솔루션 기술 검증을 마쳤다. 지난달에는 가족 뮤지컬 신비아파트 시즌3의 일부 공연을 관중 없이 생중계하는 온택트 라이브를 제공한 바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라이브공연 서비스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를 적용해여 콘텐츠 보호가 가능하고, 대용량 채팅 및 퀴즈 등 인터렉션 기술로 사용자 간 실시간 소통을 지원한다. 특히 케이팝 가수들의 글로벌 공연을 위해 다수의 동시 접속이 가능한 시스템 아키텍처를 설계했고, 라이브공연의 특성을 고려해 중앙에서 플레이어 화면 UI를 실시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관리자 운영 소프트웨어 기능을 강화했다.
공연계 역시 온·오프라인 공연 병행 등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라이브라떼’로 라이브공연과 굿즈 판매와 같은 커머스 연계 및 팬들과 실시간 대화 등이 가능하다. 박성우 CJ올리브네트웍스 DT기획팀 부장은 “언택트가 뉴노멀 시대의 트렌드가 되면서 영상 및 AI 데이터 중심의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며 “라이브라떼는 자체 플랫폼 내 연동이 쉽고 고객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포스트 코로나의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