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해 일본시장 급변하면서
크루셜텍(114120)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14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 시장조사 기관 BCN이 조사한 지난해 일본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점유율 15.3%로 2위까지 올랐던 화웨이가 최근 IDC Japan 조사에서는 점유율 순위권 밖으로 분류됐다. 반면 이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일본 기업들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점차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화웨이가 당분간 일본시장서 고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발 화웨이 제재가 일본 스마트폰 내수시장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을 중단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업계에서는 지문인식모듈BTP 시장이 개화한 2013년 초기부터 일본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크루셜텍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크루셜텍은 본의 글로벌 전자제품 기업 S사, F사, K사 등에 공급처로서 거래를 하고 있으며, 해당 기업들이 지문인식모듈을 탑재하고 출시하는 모델에 지문인식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크루셜텍은 MS의 최초 폴더블 폰인 ‘서피스 듀오’에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적으로 지문인식 모듈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전체 시총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Vinsmart'를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2개 모델에 공급을 시작하는 등 동남아 시장으로도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크루셜텍의 고객사인 회사들이 일본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 약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은 향후 크루셜텍 단기 매출확대에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