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STX조선해양이 이달 들어 선박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줄어든 일감을 만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4일 STX조선해양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1일 해외 선주사와 5만톤급 LNG(액화천연가스)추진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또 다른 해외 선주와 MR급 PC선 2척(옵션 1척 포함) LOI를 맺었다.
이에 따라 STX조선은 올해 7척의 선박 계약 및 LOI를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통상 조선소와 선주는 건조의향서를 체결하고 이변이 없는 한 최종 계약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회사는 올해 수주목표 10척 중 절반 이상을 확보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진/STX조선
장윤근 STX조선 대표는 잇따른 성과에 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장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주사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노력의 결과"라며 "이번 LOI를 계기로 향후 신조시장에서 회사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협의 중인 타 신조 프로젝트들도 성사 시켜 사업 운영의 영속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불황이 당분간 지속되고 시장 회복은 더딜 것"이라며 "업계 최고의 경쟁력과 품질을 유지해 선도적 위치를 구축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