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왓챠는 일본에서 왓챠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6년 국내에서 처음 출시한 이후 4년 만이다. 왓챠 일본 서비스 사전 등록에는 4만5000여명이 참여했다.
왓챠는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추천 시스템을 강점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2015년 일본에 콘텐츠 추천·평가 서비스 '왓챠피디아'를 출시해 일본에서만 2800만개의 평가 데이터를 축적했다. 왓챠는 일본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달 3일부터 23일까지 비공개시범서비스(CBT)를 진행했는데, 3000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렸다. CBT에 참여한 이용자의 92.3%는 왓챠를 통해 처음 발견한 작품을 보고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80.5%는 왓챠의 예상별점이 정확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참여자의 72%는 왓챠를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왓챠는 16일 일본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왓챠
왓챠 일본 서비스는 국내와 동일하게 구독형 가입자주문형비디오(SVOD) 서비스로 제공된다. 한달 월정액 가격은 베이직은 790엔, 프리미엄은 1200엔이다. 현재 일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은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훌루 등 글로벌 사업자와 현지 플랫폼이 경쟁하며 성장 중이다. 일본 시장조사기업 젬 파트너스는 일본의 OTT 시장이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0.3%씩 성장해 5년 만에 4389억엔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OTT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란 의심을 받던 왓챠가 다른 어느 OTT보다 먼저 해외진출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이번 일본 서비스 출시는 왓챠가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기존 기업과 다른 차별화한 글로벌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