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아스트라제네카와 3억3080만달러(약 385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계약은 지난 6월 체결한 의향서(LOI)에 대한 본 계약이다. 이번 계약 범위는 원제(DS) 생산 및 완제(DP)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포함됐다. 계약 금액은 향후 고객사의 수요증가에 따라 5억4560만 달러(6349억원) 규모로 증가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계약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의 원제·완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대규모 상업 생산을 진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바이오의약품을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능력을 보유한 제3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성에 힘입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생산 역량을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한국 바이오·헬스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본격화함에 따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양 사가 새로운 파트너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세계적인 최첨단 생산시설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팸 쳉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오퍼레이션 및 IT 총괄 수석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새로운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생산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전 세계 환자들에게 기존 바이오의약품뿐만 아니라 새로운 바이오의약품을 고품질로, 더욱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라고 화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아스트라제네카 협력의향서(LOI) 체결 사진. 사진/아스트라제네카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