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올해도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 후보로 올랐다. 본상이자 지난해 수상한 '톱 듀오/그룹(Top Duo/Group)'을 비롯해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2일(현지시간) 빌보드 뮤직 어워즈가 홈페이지에 발표한 후보 명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톱 듀오/그룹',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에 이름을 올렸다.
'톱 듀오/그룹' 부문에서 그룹은 댄 앤 셰이, 조나스 브라더스, 마룬5, 패닉 앳 더 디스코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은 이 부문 후보에 한국 가수 최초로 올라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당시 경쟁자로 이매진 드래곤스, 마룬 파이브, 패닉 앳 더 디스코, 댄&셰이가 함께 올랐었다.
본상 격인 '톱 듀오·그룹' 부문은 단순한 인기보다는 빌보드 차트 기록의 상업적 성과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3번 수상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 올해도 4번째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올해는 한국 그룹 엑소와 갓세븐, 빌리 아일리시, 아리아나 그란데가 후보 목록에 포함됐다. 이 부문에는 빌보드 '소셜 50' 차트 랭킹, 팬 투표가 반영된다.
올해 대상격인 '톱 아티스트' 후보에는 빌리 아일리시, 조나스 브라더스, 칼리드, 포스트 말론,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목됐다.
포스트 말론은 지난해 발매한 '할리우즈 블리딩' 앨범 인기에 '톱 아티스트', '톱 남자 아티스트',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 등 총 16건의 후보 목록에 올랐다. '톱 랩 송' 부문에선 두 곡을 올려 놓았다.
이 외에도 릴 나스 엑스가 13개 부문, 빌리 아일리시와 칼리드가 각각 12개 부문, 리조가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그래미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통한다. 올해 시상식 집계에 반영되는 기간은 지난해 3월 23일부터 올해 3월 14일까지다. 당초 4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다음달 14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시어터에서 진행된다. NBC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2019 빌보드 뮤직어워드'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사진/AP·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