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최근 1년 사이 5세대(5G) 통신 데이터 사용량이 2300% 증가하고 인공지능(AI) 스피커 86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4일 발표한 '2020 4차산업혁명 지표'에 따르면 네트워크 분야에서 올해 4월 5G 데이터 사용량은 약 14만4000테라바이트(TB)로 전년 동월 대비 2328% 증가했다.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 수는 올해 6월 기준 2607만개로 전년 동월보다 21.6% 늘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이용률도 지난해 기준 52%를 기록하는 등 미디어의 이용행태가 전통 미디어에서 옮겨가는 모습을 보였다.
디지털경제의 원유로 불리는 데이터 산업의 전체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15조5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늘었으며 데이터 직무 인력 수도 지난해 기준 8만9058명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공공데이터의 개방 건수도 올해 3월 기준 3만399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5% 늘었다.
인공지능(AI) 분야도 성장했다. AI 분야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AI 성능 향상 및 지능화 제품·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학습용 데이터 활용 횟수는 3만8000여회를 기록했다.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된 AI 스피커 대수(누적)는 861만대로 전년대비 45.7% 늘었다.
이밖에 4차산업혁명 기술 개발 및 활용 기업수는 2018년 기준 1500개로 전년대비 47.9% 증가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국민께 4차 산업혁명의 현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뉴딜이 마중물 역할을 다해 4차산업혁명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