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뉴딜펀드 투자 대상에는 로봇· 웹툰·스마트팜·케이팝 등 디지털·그린 뉴딜 40개 분야가 총망라 됐다. 10월부터 기업과 투자자를 상대로 뉴딜 펀드 관련 투자 설명회를 가진 뒤 내년 초 펀드를 조성해 운용에 들어가는데 정부는 1000억원이상 펀드가 10~15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뉴딜펀드 투자 대상에는 로봇· 웹툰·스마트팜·케이팝 등 디지털·그린 뉴딜 40개 분야가 총망라 됐다. 스마트팜 시설과 시스템. 사진/뉴시스
28일 정부가 발표한 뉴딜펀드 투자 가이드라인은 정책형 뉴딜펀드 투자대상으로 로봇과 비대면 의료,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정하고, 뉴딜 인프라 펀드 적용 범위는 디지털·그린 경제 구현을 위한 기반이 되는 사회기반시설로 규정하기로 했다.
정책형 펀드는 산업분야별 전문가 조사를 거쳐 미래 유망산업으로 분야를 선별한 혁신성장 공동기준을 토대로 40개 분야를 투자대상으로 선정하고, 197개 품목을 사례로 들었다.
디지털 뉴딜에서는 지능형 서비스로봇, 드론, 고부가가치식품, 암검진, 스마트알약, 5G 통신, 블록체인, 확장현실, 게임엔진, 온라인게임, 영화 콘텐츠, 에듀테크, 금융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됐다.
그린 뉴딜에서는 태양전지, 수소에너지, 연료전지, 스마트카, 지능형 4D스캐닝, 유전자 화장품, 개량신약, 스마트홈, OLED 조명, 비접촉모니터링 등이 선정됐다. 뉴딜펀드는 투자대상이 투자 가이드라인 품목에 해당하는 경우는 물론 전후방 산업에도 투자하도록 폭넓게 투자범위를 인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000억원 이상의 펀드가 10~15개 정도 될 것으로 보고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은 "500억원, 1000억원 짜리가 수십 개 있는 것보다는 1000억원에서 5000억원 규모의 펀드들이 10개, 15개 나올 것으로 짐작한다"며 "통상 시장에 나와있는 정책형펀드들 보다 조금 더 규모가 큰 사업 위주로 모집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판 뉴딜펀드에 대한 민간 사업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10월 투자설명회도 개최된다. 정부 및 관계기관 합동으로 열리는 투자 설명회는 기업, 은행, 보험,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